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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구하려는 욕망: 보살핌의 심리학"

방화문 마스터 2024. 12.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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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관계에서 가장 큰 갈망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살펴 주며, 위로해 주기를 기대하죠.
하지만 이는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전혀 다른 욕망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워하며, 슬프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더라도,
우리는 그들을 달래고, 진정시키며, 치유해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하죠.

 

 

 

이런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의 문제는 단순히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랑의 중심이 됩니다.
누군가가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거나, 외롭고 방황 중이거나,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거나,
과거의 관계에서 무가치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들으면 우리는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런 경험은 단순히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사랑을 느끼게 하는 핵심입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특정한 어린 시절 경험을 했습니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쉬워지게 된 경험 말이죠.
모든 사람이 처음에는 사랑받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는 데 몰두하게 됩니다.
스스로가 부족했던 부분을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려 하고,
그 사람을 치유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하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자주 부재하거나 아빠가 우울했다면,
처음에는 곰인형을 돌보다가, 친구를 돌보는 것으로 이어지며,
성인이 되어서는 연인의 고통을 달래는 데에서 더 큰 만족감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돌봄을 받게 되는 상황이 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인이 “오늘은 당신이 중심이에요”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듣고 긴장하거나 심지어 공황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돌봄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낯설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두려움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행동을 "이타적"이라고 생각하며 합리화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상호 의존에 대한 두려움과 취약성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돌봄을 받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항상 "구원자"의 위치에 머무는 것을 멈추고,
타인의 손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과정은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을 다른 관계를 통해 다시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진정한 관대함은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부족함과 필요를 드러낼 때 더 깊고 건강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진정한 성숙함은 단순히 주는 능력이 아니라 받는 능력도 포함합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직면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우리는 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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