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뻣뻣하고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초기증상, 그리고 관리법

1.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히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체중, 유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① 연령 증가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골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탄력이 떨어져 점차 마모되며 염증이 발생합니다.

▍② 비만

체중이 무거울수록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므로,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의 중요한 유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1kg 늘면 무릎에는 약 4kg의 하중이 추가됩니다.

▍③ 관절 과사용

운동선수나 특정 직업군처럼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연골의 마모 속도가 빨라져 퇴행성 변화가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④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는 연골 구성 성분이나 관절의 구조 자체가 유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관절염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60세 이상 여성의 50% 이상이 관절염을 겪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2.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

 

초기에는 간과하기 쉬운 증상들이 많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향후 관절 기능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① 관절 통증

무릎, 손가락, 고관절 등에 ‘찌릿’하거나 ‘쑤시는’ 통증이 반복됩니다. 주로 활동 후 심해지고, 쉬면 완화됩니다. 심하면 밤에도 아파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② 관절의 뻣뻣함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 듭니다. 이를 ‘조조강직’이라고 하며, 움직이기 시작하면 점차 풀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③ 관절 소리

관절을 움직일 때 '딱딱' 혹은 '뚝뚝' 소리가 나면서 마찰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직접 닿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④ 움직임의 제한

관절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이 어렵고,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깁니다.

▍⑤ 관절 부종

초기에는 미세한 염증 반응으로 관절이 살짝 부을 수 있으며, 열감이나 붉은기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퇴행성 관절염의 개선 및 관리 방법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와 악화 방지가 핵심인 질환이기에,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① 체중 조절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 유지가 필수입니다. 5kg만 감량해도 무릎 통증이 크게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② 관절에 부담 적은 운동

• 수영, 자전거,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하루 30분 이내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균형 잡힌 식단

• 연골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오메가-3, 비타민 D,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등푸른 생선, 두부, 브로콜리, 견과류 등은 항염 효과도 뛰어납니다.

▍④ 온찜질과 스트레칭

• 따뜻한 찜질은 혈류를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가벼운 스트레칭은 관절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경직을 막아줍니다.

▍⑤ 전문 치료 병행

• 증상이 심할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경우에 따라 하이알루론산 주사나 줄기세포 치료, 관절 내시경 등의 시술도 고려됩니다.

 

 

마무리하며: 관절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적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꾸준한 관심입니다.

지금 무릎에서 신호가 온다면, 무시하지 말고 오늘부터 관리해보세요. 10년 뒤, 내 무릎이 나에게 고마워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