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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시큰하고 계단이 두렵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세요.

꾸아이언 2025. 5.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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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무릎이 시큰하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이 상태를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생활 속 관리법,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며,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처럼 체중을 많이 지탱하는 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연골이 손상되면 뼈끼리 직접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 부기, 운동 제한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기 때문에 비만은 관절염의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생활 습관, 과거의 관절 부상, 유전적 요인, 관절에 과부하가 가는 운동 등도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관절의 통증입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풀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무릎을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거나 무릎 주위가 붓고 열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결국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어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으며, 이 증상은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진단 방법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의심하며, 진단은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단순 방사선 촬영인 X-ray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이 좁아졌는지, 뼈의 돌기(골극)가 생겼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연골이나 주변 구조물을 정밀하게 확인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는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자체를 진단하는 데는 사용되지 않지만,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줄이는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 관절에는 4~5kg의 하중이 더해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무릎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좌식보다는 의자 생활을 하도록 바꾸는 것이 좋고, 바닥에서 생활할 경우엔 무릎 보호대를 활용해 관절을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관절을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가만히 오래 앉아 있으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다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움직임은 필요합니다.

 

 

 

 

운동과 식이요법

운동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유연성을 유지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강도 운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수영은 체중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스트레칭도 하루 10분 이상 꾸준히 하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 역시 관절염 관리에 큰 역할을 합니다. 항염 효과가 있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고, 염분이나 당분,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등어, 연어, 들기름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관절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녹황색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반대로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튀긴 음식 등은 관절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

퇴행성 관절염은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진통소염제나 국소 도포제는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필요시 관절 내 주사치료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보조기 착용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관절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인공관절 치환술입니다.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수술 후 재활과 관리가 중요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되는 질병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실천으로 충분히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초기에 발견하여 생활습관을 바꾸면 수술 없이도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릎이 시큰하거나 계단 오르기가 불편해졌다면, 오늘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관절 건강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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