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친 뒤, 달콤한 음식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입가심으로 한두 입 먹는 간식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 중 일부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위험한 음식으로, 특히 50~60대 이상에서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분들이라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바로 ‘떡’입니다.
보기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식후 섭취 시 혈당을 갑자기 치솟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 떡이 혈당을 치솟게 하는 이유
1.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
떡은 대부분 백미나 찹쌀로 만들어진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이나 영양소가 제거된 상태여서 소화가 빠르고,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됩니다.
그 결과 혈당지수가 매우 높고(특히 가래떡, 절편은 GI 85 이상), 섭취 후 30분 이내에 혈당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식사 후 이미 혈당이 일정 수준까지 오른 상태에서 떡을 추가로 섭취하면, 췌장이 갑자기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2. ‘떡’은 한 입이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가 간단히 입가심용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 절편 한 조각(약 70g)은 탄수화물이 30g 이상 들어 있습니다. 이는 밥 반 공기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며, 단순히 몇 입 먹은 것 같지만 혈당 상승 효과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또한 떡의 질감은 부드럽고 씹는 시간이 짧아 천천히 먹기 어렵고, 포만감을 느끼기 전 많이 먹기 쉬워 혈당 관리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위험한 떡 종류 3가지
① 인절미, 절편 등 찹쌀 떡
찹쌀은 일반 쌀보다 점도가 높고 소화가 빠른 탄수화물입니다. 혈당을 훨씬 더 빠르게 올리는 특성이 있으며, 인절미는 고물(콩가루, 설탕)까지 추가되어 칼로리와 당지수(GI)가 모두 매우 높습니다.
찹쌀떡 1개 = 밥 1공기 + 설탕 1스푼 수준의 혈당 자극을 준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② 꿀떡, 송편 등 속이 들어간 떡
이 떡들은 겉은 찹쌀이나 맵쌀로 되어 있고, 속에는 설탕, 꿀, 깨, 콩 등 고열량 고당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사 후 이런 떡을 먹으면, 급격한 포도당 상승과 인슐린 급분비가 동시에 발생해 **저혈당 증상(피로감, 어지러움, 손떨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③ 백설기, 가래떡 등 단순 곡물 떡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단백한 이미지지만, 순수한 쌀로만 만들어진 떡일수록 혈당지수는 더 높습니다.
특히 가래떡을 구워 먹거나 꿀을 찍어 먹는 경우 혈당 상승 속도는 매우 빨라지고, 그 피해는 췌장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 식후 떡 섭취가 위험한 이유 (50~60대 기준)
- 기초 대사량 감소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고 대사 속도가 느려집니다. 떡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고, 복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인슐린 민감도 저하
50대 이후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하고,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민감도도 낮아집니다. 식사 후 떡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섭취하면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당뇨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동반 질환 악화 위험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식후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떡 섭취는 꼭 신중해야 합니다.
'1. 인생의 모든 것 > ▶ 건강학 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제대로 알아야 고칠 수 있습니다. (7) | 2025.05.13 |
---|---|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 및 식습관 (9) | 2025.05.10 |
60대 노년, 몸속 염증 싹! 다 사라지는 음식 5가지 (6) | 2025.05.09 |
건망증을 줄이기 위한 건강 습관 5가지 (6) | 2025.05.08 |
달걀과 함께 먹으면 보약보다 좋은 음식 3가지 (5) | 2025.05.07 |